폭스바겐 ID. 티구안
폭스바겐이 지난 10월 9일 전기 SUV ID. 티구안(ID. Tiguan)을 공개했습니다. ID.4와 ID.5를 대체하는 모델인데, 이름만 바뀐 걸까요?



ID.4 페이스리프트일까, 완전 신차일까?
공식적으로는 ID.4·ID.5의 ‘후속 모델’입니다. 외관과 실내를 크게 바꿨으니 단순한 페이스리프트 이상이지만, 플랫폼은 MEB+를 그대로 쓰고 배터리와 모터도 기존과 비슷합니다. ‘풀체인지급 변경, 기반은 계승’이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기존 티구안은 내연기관 모델로 계속 판매되며, 전기차 쪽에 인지도 높은 이름을 붙인 겁니다.


디자인, 무엇이 좋아졌나
외관은 ID.4의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 대신 폭이 넓고 단단한 전면부와 더 곧게 선 SUV 실루엣을 택했습니다. 폭스바겐이 말하는 ‘퓨어 포지티브’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고, 한 급 위 차 같은 존재감을 내세웁니다. 실내는 ID.4의 가장 큰 불만이던 터치식 조작을 정리했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누르는 버튼으로 바뀌었고, 공조 장치에 물리 버튼이 생겼으며, 센터 콘솔에는 볼륨 다이얼이 달렸습니다. 창문 스위치도 네 개가 각각 독립됐습니다. 여기에 10인치 계기판, 15인치 중앙 화면, 그리고 폭스바겐 유럽 모델 최초의 12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까지 들어갑니다.


꼭 알아야 할 핵심 사양
배터리는 58kWh와 77kWh 두 가지이고 구성은 세 가지입니다. 58kWh 후륜구동은 약 188마력에 WLTP 450km, 77kWh 후륜구동은 약 281마력에 최대 600km, 77kWh 4MOTION 사륜구동은 약 295마력에 560km입니다. 공기저항계수는 0.27에서 0.26으로 낮아졌고, 견인 능력은 1,800~2,000kg입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급속충전 성능은 ID.4와 같은 105kW(58kWh), 165kW(77kWh)에 머물러서 10→80% 충전에 26~29분이 걸립니다.


가격과 한국 출시일
독일 시작가는 4만 2,695유로(약 6,300만 원대 환산)이고, 10월 13일부터 유럽 일부 국가에서 사전 판매가 시작됐습니다. 유럽 출시는 2027년 초이며 북미 출시도 확정됐습니다. 다만 한국 출시 여부, 시기,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된 것이 없습니다. 국내 가격은 인증과 보조금, 현지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공식 공지를 기다려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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